진로직업체험, 돌파구 사회적기업개발원이 '뚫는다'

▲ 지난해 9월 25일 울산대현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사회적기업개발원은 울산지역 여러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울산=국제뉴스) 주재현 기자 =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사회적기업개발원에서!"

중학교 한 학기는 중간 기말시험을 치지 않고 진로 탐색 활동 등을 하는 교육과정인 '자유학기제'. 오는 2016년 전국 모든 중학교에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최근 교사와 학부모들의 물망에 오른 뜨거운 감자다.

이를 위해 교육부에서는 지역별로 체험교육기관을 소개하는 웹사이트인 ‘크레존’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육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학교 측에서는 체험기관 섭외의 어려움과 마땅한 정보가 없어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돌파구는 있다 "청소년 직업체험, 사회적기업개발원이 도맡는다"

사회적경제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개발원(본부장 배준호)에서는 지난해부터 청소년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 청년 창업가 정신을 고양하기 위한 진로직업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신정중학교, 방어진고등학교, 약사중학교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10여 차례 이상 교육을 실시해 지역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자립심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긍정적인 목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사회적기업개발원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는 기존에 진행했던 이 프로그램을 새롭게 보완하고 좀 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 단장을 실시한다.

교육 진행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회적경제의 이해와 소셜벤처 멘토링 등 색다르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대폭 첨가했다.

교육 내용은 ▲ 사회적기업의 의미 ▲ 사회적기업 설립 절차 ▲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를 구성하는 주체 ▲ 울산의 사회적기업 소개 ▲ 소셜벤처 경연대회 참가팀 멘토링 ▲ 문화탐방 등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각적인 사회적경제의 원리와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을 모의로 창업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사회적기업개발원 측의 설명이다.

▲ 사회적기업개발원이 개발한 체험 프로그램, 소셜벤처 대회에서도 '으뜸'

특히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울산 신선여고의 ‘파워레인져 신선포스’와 울산 신정고 ‘FSG’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 권역별 본선대회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소셜벤처 대회는 개인 또는 소수의 기업가가 기술혁신 뿐만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산업화하는 대회다.

이 대회 본선에 진출한 울산지역 고교팀 3곳 중 2곳이 사회적기업개발원이 지원기관으로서 멘토링한 팀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  FSG와 파워레인저 신선포스는 각각 친환경기저귀 사업과 다문화 카페 운영 아이디어로 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 권역대회에 올랐다.

컨설턴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개발원 배준호 본부장은 "청소년들을 위해 언제든지 멘토로 다가가겠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사회서비스 제공 등 본연의 역할에 앞으로도 충실히 임할 것이다"며 "울산지역 청소년들이 사회적기업개발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긍정적인 목적을 알고 소외계층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개발원이 개발한 이 체험 과정은 관내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울산광역시교육청과 사회적기업개발원이 지난 2013년 12월 24일 체결한 '2014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협약'에 따라 진행된다.

한편,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홍보 부문 전문 교육기관인 사회적기업개발원은 서울시 주최로 아시아 소비국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 '세계공정무역기구-아시아(WFTO-ASIA) 컨퍼런스 2014'의 홍보대행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문의 = 사회적기업개발원 070-4419-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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